애쉬, 눈을 뜨다
애쉬
으아아악!
(캠프의 의무실에서 눈을 뜬다)
애쉬
……어라…?
여기는…?
모델A
애쉬ㅡ!
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!
다행이다! 다행이야ㅡ!
나 정말 걱정돼서
너무 걱정돼서!
애쉬
…………
모델A
왜… 왜 그래?
아직도 어디 아픈 거야?
애쉬
후훗… 아하하핫!
뭐야, 지금 반응은!
모델A
…왜, 안되냐!
됐잖아!
너는 내 동료라고!
기뻐서 그런 건데
이정도는 할 수도 있지!?
애쉬
아하하하하!
…걱정해줬던 거구나
모델A, 고마워
모델A
아 맞아, 그보다
밖에 나가보자!
반이 널 기다리고 있어
자신을 위한 여정
반
몸은 좀 괜찮나?
널 데리고 탈출하려니까
엄청 힘들었다고
애쉬
…그거, 여자한테 할 만한
말은 아니지 않아?
그보다, 우로보로스는?
반
우로보로스는 하나도
남김없이 부서져 내렸어
모델V의 반응도 이제 없어
고철덩어리가 돼서,
그대로 바다에 가라앉았지
…애쉬, 네 덕분이야
애쉬
에헤헤… 뭐ㅡ그렇지!
라고 말하고 싶지만,
반이나 다른 모두의 덕분이지
반이 말했던 대로,
모두의 힘이
모두의 운명을 바꿨어
그나저나, 반은
이제부터 어쩔 거야?
반
또다시 가디언 동료들이랑
세계를 돌아다니지 않을까
…찾아야 할 것도 늘어났고
애쉬… 너는?
애쉬
나?
그러게…신이 되겠단 놈도
해치웠겠다…
엄청난 보물을 찾아서,
레기온즈한테서 세상 전부를
사버릴까봐?
…뭐 아무튼
나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
헌터 일을 계속할 거야
더 다양한 걸 보고 싶고,
다양한 걸 알고싶고, 다양한
사람이 날 알아줬으면 하니까
모델A
에? 에?
그러면 나는!?
나는 어떡하면 좋아!?
반
자기 운명은
자기가 바꾸는 거…아니겠어?
모델A
그, 그렇구나!
어ㅡ 그, 그러면…
애쉬!
나도 갈래!
같이 데려가줘!
애쉬
누가 놓고 간댔어?
넌 내 보물인데다
내 동료니까 말야!
(달려나가는 애쉬를 향해 반의 목소리가 들린다)
반
또… 만났으면 좋겠네!
애쉬
언제든 만날 수 있어!
이건…
우리들의 이야기니까!